Bambu Lab P2S Combo는 AMS 멀티컬러 출력이 기본 포함된 FDM 방식 3D 프린터예요. 기구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업무용 목업 제작부터 다이빙 굿즈 제작까지 직접 사용해봤어요.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와 실사용 느낌, 아쉬운 점까지 솔직하게 정리해봤어요.
방식: FDM (Fused Deposition Modeling)
AMS: 포함 (멀티 컬러 출력 지원, 최대 4가지 색상 동시 사용)
출력 속도: 최대 500mm/s (실사용 기준 300mm/s 내외)
빌드 볼륨: 256 × 256 × 256mm
지원 필라멘트: PLA, PETG, TPU, ABS, ASA 등
1. 왜 3D 프린터를 직접 들이게 됐나
기구설계 엔지니어로 일하다 보면 목업과 샘플 제작이 필수예요. 설계한 부품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조립했을 때 맞는지 확인하려면 실물이 필요하거든요. 그동안은 외부 업체에 도면을 넘기고, 견적 받고, 납기 기다리는 루틴이 당연했어요.
3D 프린팅으로 목업을 만들어주는 업체들을 알게 됐을 때 처음 견적을 문의해봤는데, 예상보다 훨씬 비쌌어요. 그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이후 이직한 스타트업에서 산업용 3D 프린터(Stratasys)를 직접 써볼 기회가 생겼어요.
도면을 수정하면 바로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 업체 납기를 기다리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피드백 속도였어요. 한 번 경험하고 나니 개인 프로젝트에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가정용 장비 구매를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2. 왜 Bambu Lab인가 — 가정용 시장 조사 결과
가정용 3D 프린터 시장을 조사해보니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브랜드는 단연 Bambu Lab이었어요. 출력 속도, 세팅 편의성, 출력 품질 세 가지 측면에서 동급 가격대 경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는 후기가 많았어요.
| 비교 항목 | 기존 보급형 FDM | Bambu Lab P2S |
|---|---|---|
| 출력 속도 | 50~100mm/s 내외 | 최대 500mm/s (실사용 300mm/s) |
| 초기 세팅 | 레벨링 등 수동 세팅 필요 | 자동 레벨링, 세팅 난이도 낮음 |
| 멀티 컬러 | 별도 장비 필요 | AMS Combo로 최대 4색 지원 |
| 슬라이서 | 별도 서드파티 슬라이서 사용 | Bambu Studio 전용 (직관적) |
| 가격대 | 상대적으로 저렴 | 중고가 |
엔지니어 입장에서 중요하게 본 건 출력 품질의 재현성이었어요. 같은 파일을 여러 번 출력했을 때 결과물이 일정하게 나오는지가 목업 용도에서는 핵심이거든요. 이 부분에서 Bambu Lab의 평가가 좋았어요.
3. Combo vs 단품 — AMS가 필요한가
Bambu Lab P2S는 AMS(Automatic Material System) 포함 Combo와 단품 두 가지 구성이 있어요. 가격 차이가 있어서 고민이 될 수 있는데, 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요.
— 멀티 컬러 출력물을 원하는 경우 (굿즈, 피규어, 색상 구분이 필요한 부품 등)
— 여러 종류의 필라멘트를 자주 교체해서 쓰는 경우
— 출력 도중 필라멘트 교체 없이 자동으로 컬러를 바꾸고 싶은 경우
✅ 단품으로 충분한 경우
— 단색 출력만 필요한 경우 (목업, 기능성 부품 등)
— 예산을 줄이고 싶은 경우
— 처음 입문하는 경우
저는 다이빙 굿즈처럼 컬러풀한 출력물을 만들 계획이었기 때문에 Combo를 선택했어요. 단색 목업만 필요한 업무 용도라면 단품도 충분한 선택이에요.
AMS는 나중에 단품 모델에 별도로 추가 구매할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단품으로 시작하고 필요하면 AMS를 추가하는 방법도 있으니 예산에 맞게 선택하세요.
4. 엔지니어 관점에서 본 실사용 장단점
👍 좋았던 점
초기 세팅이 쉽다 — 산업용 장비나 기존 보급형 프린터는 초기 레벨링과 세팅에 시간이 꽤 걸렸어요. P2S는 자동 레벨링 덕분에 언박싱 후 첫 출력까지의 시간이 짧았어요.
출력 속도가 빠르다 — 목업 반복 출력이 필요한 경우 속도 차이가 체감돼요. 수정 → 출력 → 확인 사이클이 빨라지는 게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에요.
Bambu Studio 슬라이서가 직관적이다 — 별도 슬라이서 학습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이에요. 세팅 프리셋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처음 쓰는 분도 빠르게 익힐 수 있어요.
👎 아쉬운 점
가격이 높다 — 가정용 3D 프린터 중에서는 고가 라인에 속해요. 단순 취미 입문용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어요.
AMS 멀티 컬러 출력 시 필라멘트 낭비 — 컬러 전환마다 퍼지(Purge) 과정에서 필라멘트 소모가 발생해요. 멀티 컬러 출력을 많이 할수록 필라멘트 낭비량이 늘어나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소음 — 출력 중 소음이 있는 편이에요. 거실이나 작업실 외에 침실 근처에 두기엔 다소 시끄러울 수 있어요.
5. 첫 번째 출력물 — 다이빙 굿즈
장비를 들인 뒤 첫 프로젝트로 스쿠버다이빙 굿즈 제작을 시작했어요. 다이빙 탱크 모양 립밤 케이스 키링과 레귤레이터 브레이크어웨이를 직접 설계하고 출력했어요. FDM 나사산 설계, PETG 소재 선택 이유 등 제작 과정에서 배운 것들은 별도 포스팅으로 자세히 정리해뒀으니 참고해보세요!
다이빙 탱크 립밤 케이스 키링 제작기 — FDM 나사산 설계 완벽 가이드 (링크)
Bambu Lab P2S Combo, 이런 분께 추천해요
모든 사람에게 맞는 장비는 없어요. 아래 기준으로 본인 상황에 맞는지 판단해보세요.
— 목업·샘플 제작 등 업무 연계 활용이 필요한 엔지니어·디자이너
— 멀티 컬러 출력물을 만들고 싶은 경우
— 세팅 번거로움 없이 바로 출력에 집중하고 싶은 경우
— 출력 속도와 품질 재현성을 중시하는 경우
⚠️ 다시 고려해볼 경우
— 단순 입문 목적으로 저예산 장비를 원하는 경우
— 단색 출력만 필요한 경우 (단품 모델로 충분)
— 소음에 민감한 환경에 설치해야 하는 경우
3D 프린터를 처음 알게 됐을 때 견적이 비싸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결국 그게 직접 장비를 들이는 계기가 됐어요. 이제는 설계 수정 후 바로 실물로 확인하는 게 당연한 루틴이 됐고, 개인 프로젝트에도 활발하게 쓰고 있어요. 앞으로도 다이빙 굿즈부터 기능성 부품까지 제작 과정을 하나씩 정리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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